상·하위 20% 월평균 소득격차 더 커졌다
2022-02-25 석현주 기자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월평균 소득은 1분위(하위 20%) 가구가 105만8000원, 5분위(상위 20%) 가구가 1013만원으로 차이가 907만2000원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 월평균 소득은 1분위 114만2000원, 5분위 1003만7000원으로 격차가 889만5000원이었는데 4분기에 차이가 더 벌어진 것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전년 동분기 대비 6.4% 증가한 464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등에 따른 경기 회복세, 정부의 정책 지원, 전년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득 유형별로 보면 자영업자 등이 벌어들이는 사업소득(101만8000원)이 1년 전보다 8.6% 늘었고, 근로소득(289만3000원)은 5.6% 증가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이전소득(60만2000원)도 3.9% 늘었는데, 특히 정부가 지급하는 공적 이전소득이 10.7% 증가했다.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가계 지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40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