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K3 우승팀 상대로 개막전 무승부
2022-02-28 정세홍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26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K3 1라운드 천안시축구단과의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지난해 K3리그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천안과의 경기에서 주도적인 경기를 펼친 것이 고무적이었다.
윤균상 감독은 이형경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조예찬, 최진수, 구종욱을 2선에 포진시켰다. 장재원과 박진포가 중원에, 민훈기, 김재현, 박동혁, 노상민이 수비라인을 배치됐다. 골문은 이선일이 지켰다.
경기 초반은 열띤 분위기 속에서 팽팽하게 흘러갔다. 울산은 공격 전개 과정에서 천안의 전방 압박에 다소 흔들렸으나 최전방 공격수 이형경의 포스트 플레이와 측면에서의 활발한 연계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전반 19분 울산에 기회가 찾아왔다. 조예찬의 스루패스가 문전으로 침투하는 최진수에게 연결됐고 최진수가 천안 주장 이인수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하지만 최진수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울산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상대 진영에서 볼 점유 시간을 늘리며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으나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이 지속됐다. 서너 차례 날카로운 패스로 기회를 맞았지만 상대 수비의 육탄 방어에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윤균상 감독은 “상대는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이었지만 경기 내용으로 증명했듯이 우리도 만만한 팀이 아니다”며 “PK 실축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부상 선수들이 조만간 복귀하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선수 구성으로 도전적이고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3월5일 대전한국철도와 K3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