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 , 개막 첫날 3만여명 발길…발전 가능성 보여

2019-09-22     석현주 기자
울산시와 울산문화재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제1회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이 제17호 태풍 ‘타파’로 인해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다만, 개막 첫날인 20일 3만 여명의 시민이 방문해 호응을 보이며 내년 행사의 가능성을 남겼다.

축제가 정상 개최된 20일에는 바네사 그라스, 창작중심 단디, 호안 까딸라, 모던 테이블 등 16개 공연팀이 총 20회의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축제의 개막작인 창작중심 단디의 ‘달의 약속’은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시민이 몰렸다. 축제의 백미는 오스모시스의 ‘철의 대성당’이었다. 한 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공연시간과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울산의 중공업 노동자들을 소재로 해 시민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거리무용의 정수를 보여준 모던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 밴드음악의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 서도밴드의 ‘조선팝’, 절묘한 서커스를 펼친 라 페케니아 빅토리아 센의 ‘거인’ 등 다채롭고 특색 있는 공연들이 태화강국가정원을 예술로 물들였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