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이숙경 수석큐레이터 선임

2022-03-02     홍영진 기자
내년 4월 개막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신임 예술감독으로 이숙경(53) 영국 테이트모던 국제미술 수석 큐레이터가 선임됐다.

이숙경 예술감독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비엔날레의 정체성, 광주의 지역성과 국제성의 연결, 동시대 미술의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고 밝히며 “민주화운동 등 광주에서 벌어진 일들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광주정신을 중심으로 동시대 미술을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 인종 차별, 기후 위기, 원주민 주권운동 등 인류는 지금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이 모든 위기를 하나로 보고 예술로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예술감독은 홍익대에서 예술학과를 졸업했고, 영국 런던시티대 석사와 에식스대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영국에서 20년 넘게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한국과 아시아 미술을 유럽의 동시대 미술현장으로 유입시키는데 힘써왔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