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숙 개인전 ‘나무, 동경하다’, 모든 것을 품을 줄 아는 나무를 동경하다
2022-03-02 홍영진 기자
김지숙(사진) 개인전 ‘나무, 동경하다’가 3월 한달간 몬스터 하우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2018년 첫 개인전을 열었던 김지숙 작가는 우리에게 예쁜꽃, 가족, 친구, 풍경 등을 보여줬다. 작품 속 모든 것은 작가의 삶이나 마찬가지. 그의 생활반경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은 것들이 등장했다.
이번 전시에는 한그루 나무가 등장한다. 동틀녘, 혹은 해질녘의 하늘을 배경으로 울창한 나무가 마주하듯 서 있다. 새하얀 속살을 내비치며 겨울숲을 이룬 자작나무들도 볼 수 있다.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해 보였다. 태어난 그 곳이 어디든 한 곳에서만 뿌리 내려야 하는 삶을, 그 곳에서 생을 마감해야 하는 너를 보면서 말이다. …너를 그리며 너의 꿈을 생각했다. 이제 그 꿈을 나도 함께 꾸기 시작한다. 미지의 세계에 대해 너는 어떤 환상을 갖고 있을까. 너의 그 환상을 동경한다. 모든 것을 품을 줄 아는 너를 동경한다.’ -작가의도 중에서
울산시 남구 은월로 3.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