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6970억 규모 수주 따내
2022-03-02 석현주 기자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79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분)급 중형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4270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중형 컨테이너선은 2024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중앙아메리카 선사와도 2700억원 규모의 피더 컨테이너선 6척 건조계약을 맺었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2억614만TEU 대비 약 4% 증가한 2억1401만TEU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동량 증가와 함께 역내 근거리노선에 투입되는 중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해상 물동량 증가세와 환경 규제 강화 기조에 따라 친환경 컨테이너선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총 45척, 49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74억4000만달러)의 28%를 달성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