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찾은 ‘국내서 가장 굵은 나무’ 관리절실

2022-03-02     이우사 기자
울산에서 발견된 국내에서 가장 굵은 나무로 추정되는 참빗살나무와 잣나무 노거수에 대한 보존 및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우규 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 대표는 남구 성암동 개운포성지 정상부에서 참빗살나무 노거수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노거수는 뿌리목이 240㎝, 줄기는 지하고 70㎝에 큰 가지 줄기는 기부 둘레 200㎝ 등으로, 수령은 최소 15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현재 국내서 확인된 참빗살나무 중 가장 굵은 나무로 추정되지만, 큰 줄기의 3.4m 위치부터 썩어들어가고 있어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또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한 수령 150~180년으로 추정되는 잣나무는 현재 전원주택 개발로 베어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우 대표는 지적했다.

우 대표는 “참빗살나무의 경우 인근 성벽이 무너지고, 주변에 불법구조물과 쓰레기 투기 등으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관계기관이 역사·환경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이들 노거수를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