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5개국 용띠 무용수들이 뭉쳤다

2022-03-03     전상헌 기자
2000년도에 태어난 아시아 5개국 용띠 무용수들이 한 무대에 서는 이색 공연이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4~5일 중극장에서 현대무용 ‘드래곤즈’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부산문화회관이 프랑스 파리시립극장, 리옹댄스비엔날레 등 세계적인 파트너와 함께 만든 부산 최초 국제 공동제작 작품이다.

예술감독 안은미는 이 작품 제작을 위해 한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5개국에서 2000년에 태어난 용띠 무용수들을 선발했다. 용의 해에 태어난 밀레니얼 아시아 무용수들은 ‘드래곤즈’에서 몸을 통해 새로운 시대와 공간을 탐험하고 사유한다. 애초에는 모든 무용수들이 함께 같은 무대에 오르기로 기획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상황 때문에 전면 수정됐다. 각국 무용수들은 개별 입체(3D)영상 작업을 거쳐 홀로그램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직접 무대에 오르는 한국 무용수들과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

‘범 내려 온다’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날치 밴드 리더 장영규가 음악감독을 맡아 눈길을 끈다. 관람료 2만~5만원. 문의 051·607·6000.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