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 두달째 기준선 상회…분양시장 기대감 ‘상승’
12월 HSSI 전망치 114.2
전월보다 6.6p 오른 수치
울산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두달 연속 기준선(100)을 상회하면서 분양시장을 비롯한 지역 부동산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울산 12월 HSSI 전망치는 114.2로 전월대비 6.6p 상승했다. 울산 HSSI 전망치는 지난 8월(50.0)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전달인 11월(107.6)에 이어 두달 연속 기준선을 넘어섰다. 이 기간 전국 HSSI 전망치는 89.5로 전월대비 8.1p 상승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산연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으로 규제가 집중되고, 일부 지방의 지역경제가 회복의 실마리를 보이면서 지방광역시의 전망치와 실적치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울산은 지역경제 회복이 분양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 아래 최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117.3)과 함께 분양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주택사업의 전반적인 경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앞서 주산연이 발표한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에서도 울산은 11월과 12월 두달 연속 100.0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지역산업 개선, 규제지역 해제, 과잉공급 조정 등 지방주택시장 여건이 변화하면서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주택사업경기 사이클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우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