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엽 첫 아쟁 독주회…다채로운 선율 선사
2022-03-04 전상헌 기자
울토리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독주회에서는 70분 동안 다양한 아쟁 선율을 들려준다.
첫 곡으로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서정적인 느낌의 ‘남도민요-육자배기’에 이어 장월중선에게 배운 산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락을 짜 넣은 ‘김일구류 아쟁 산조’, 거문고·대금·피리·해금·장단·징 등과 함께 하는 ‘남도 시나위’, 건반과 함께 헤어질 수 없는 사람의 인연에 대해 아프고 애절한 마음을 아쟁의 구슬픈 선율로 담은 ‘이연’을 들려준다.
공연은 첫 독주회의 떨림을 덜어주기 위해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동문이 함께 한다.
해설 심지우를 비롯해 장단 김인균, 대금 김영산, 징 김진수, 거문고 이진수, 건반 조한듬, 피리 여강 등이 무대에 올라 박상엽에게 힘을 실어 준다.
울산예고 출신으로 부산대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한 박상엽씨는 지난 2015년 국악 명인·명창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울산·부산·경남지역에서 처음으로 기악부 장원을 차지한 실력자로 첫 스승인 아버지 박병관 아쟁 명인과 아쟁·국악 작곡의 대가인 정경호 선생, KBS국악한마당반주단 최종관 단원에게 사사했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