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한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장, “농협가족 위한 참일꾼 울산사람 될터”

2022-03-04     석현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 되면서 지역 농업·농촌은 각종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까지 제한되면서 일손부족 사태가 심화된데 이어 인건비, 농자재비 상승으로 영농현장의 고충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올해 1월 취임한 이정한(사진)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장을 만나 울산농협의 현안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장으로 부임한 소감은.

“‘울산농협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봤다. ‘울산 사람이 되자’고 결심했다. 울산사람이란, 울산을 생각하고, 울산을 위해서 일하고, 울산을 사랑하는 것이다. 앞으로 울산의 농업, 농촌, 농업인과 농협가족을 위해 뼛속까지 울산사람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

-울산농협이 당면한 현안은.

“곧 농번기가 시작된다. 농촌의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영농인력지원센터를 설치, 필요한 인력을 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와 관련해 답례품을 울산지역 내에서 생산한 농축산물로 우선 선정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상호금융 소비자의 금융상품 선택권 확대를 위해 지역 농·축협에서 펀드 등 투자성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올해 울산농협의 역점 사업은.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육성, 포스트 코로나시대 농촌경제 활성화, ESG경영실천으로 함께 성장하는 울산농협을 추진목표로 농업·농촌·농협 혁신으로 함께하는 100년 울산농협 구현이라는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도록 하겠다.”

-농업 분야도 탄소중립 정책이 대두되는데 관련 사업은.

“울산농협은 대한민국의 2050 탄소중립 전략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우선 4차산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농업으로 불필요한 에너지, 비료, 물 등 투입재 사용을 최소화하고 자동화를 통해 농축산물의

생산성을 높이도록 저탄소 농업기술의 보급과 교육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농축산시설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즉시 실행 가능한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하기로 했다.”

-앞으로 울산지역본부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계획인가.

“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울산농협을 위해 세 가지 일에 집중 하겠다고 약속했다. 첫째, 상호금융 자산운용 역량향상을 통해 조합원, 농업인, 거래고객과 농협 자산의 합리적 증식을 도모할 것이다. 또 도농간 상생협력모델을 개발해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울산농협을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노사가 화합하고 범농협 가족이 상생협력해 모두가 행복한 일터 울산농협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울산시민과 지역 농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서라도 농축산업에 대한 투자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기반구축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균형있는 발전과 함께 청년 농업인이 살고 싶은 농촌과 도시로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농축산업에 대해 과감한 예산편성을 시행해 농축산업 육성에 나서야 하며, 울산농협도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시민과 농업인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