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1662억원 추경 편성…코로나 위기대응 집중

2022-03-04     이춘봉
울산시는 신종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지원하고 함께 위기를 넘기 위해 당초예산보다 1662억원이 늘어난 4조5766억원 규모의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추경 규모 총 1662억원은 일반회계 1532억원과 특별회계 130억원이다.

주요 재원은 작년도 초과세입 1133억원,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 491억원 등을 활용해 추가적인 채무 부담은 없다.

우선 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중소기업 플러스 지원’ 관련 예산을 300억원 편성했다. 당초 3000억원으로 예정했던 울산사랑상품권 발행을 1000억원 추가하기 위해 217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울산사랑상품권 발행 증가로 소상공인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조성 30억원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 20억원 △지역주도형 청년 등 일자리 사업 24억원 등을 편성했다.

‘더 든든한 시민 민생안전 보호’를 위해 366억원을 편성했다. △울산형 긴급복지 지원 4억원 △긴급·틈새 돌봄지원 시범사업 1억원 △일반택시 종사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9억원 △개인택시 영상기록장치 설치 지원 7억원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6억원 △특수재난 훈련시설 설치 40억원 등이다.

‘코로나 대응 밀착지원’을 위해 115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시설·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취약계층 자가진단키트 지원을 실시한다. 22억원을 투입해 66만7800개의 자가진단키트를 제공한다.

‘전략적 미래산업 투자’에 65억원을 배정했다. △탄소중립융합원 지원 3억원 △고집적에너지 산업응용기술 연구개발 구축 14억원 △정보통신기술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 및 실증 10억원 등을 편성해 미래먹거리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

또 △태화강 국가정원 자연주의정원 기반 조성 5억원 △도시바람길숲 조성 25억원 △울산시립미술관 기획전시 확대 8억원 등 시민의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270억원을 편성했고, △시내버스 적자노선 재정 지원 350억원 △전국체전 개최 지원 104억원 등 시정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507억원 편성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추경은 오미크론 확산 대응을 위한 긴급 지원 예산으로 무엇보다 민생 현장에 신속히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의회와 협조해 처리에 속도를 높이고 최대한 빨리 필요한 곳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회 추경예산안은 3월 초 시의회에 제출되며, 제228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3월 중에 확정될 예정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