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불확실성 여전…낙폭과대주에 관심을

2022-03-07     석현주 기자
지난 주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부담 심화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2차 회담,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간 기준으로 코스피 1.37%, 코스닥 3.21%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4일(현지시간) 발표된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월스트리트 예상치 44만개를 크게 상회한 67만8000개로 7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4%에서 3.8%로 하락했다.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함께 금주 발표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상할 수 있어 경계심이 요구된다.

연준의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는 무질서한 금리인상(통화정책)이나 러·우 전쟁 도중 나타날 수 있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3월은 1~2월 강세였던 업종에서 낙폭과대주 등으로 업종 스위칭을 준비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 만하다. 올해 들어 강세를 보인 업종은 금융 및 리오프닝 관련주로 요약할 수 있는데 금융주는 물가 상승과 중앙은행의 긴축 움직임에 따라 금리가 급등하면서 수혜를 입었고 리오프닝 관련주는 오미크론 변이 정점을 지난 선진국 중심으로 기대감이 확대되며서 단기 상승폭이 컸다.

2분기부터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지나며 금리 상승세도 다소 주춤해질 것이고, 기업이익 성장성 둔화도 좀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의 급락세도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낙폭과대 성장주로 관심이 이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현시점은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고베타인 성장주가 추세적인 반등을 본격화하기엔 불리한 환경임을 고려해 급락을 이용한 선별적이고 점진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합리적이다.

금주 주요 경제 일정 및 이벤트로는 7일 중국 2월 수출입 8일 유로존 4분기 GDP, 애플 신제품 발표 9일 한국 20대 대통령 선거, 중국 2월 소비자물가 10일 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소비자뭄가지수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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