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 앞다퉈 지원

2022-03-07     이형중 기자
경북 울진과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경북과 강원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50억원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도시형 세탁 구호 차량’ 4대와 ‘통합 방역 구호 차량’ 1대도 투입했다. 아울러 피해 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주요 8계 계열사는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동해안 산불로 고통을 받는 주민들을 위해 구호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SK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구호 성금 20억원을 기부한다.

롯데그룹은 성금 10억원과 함께 세면도구·마스크·충전기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 1000개, 생수·컵라면 등 구호물품 2만3000개를 기부했다. 두산그룹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5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계열사인 이마트 점포를 통해 5~6일 양일간 생수와 간식류, 이불, 핫팩 등 구호 물품을 피해지역에 전달했고, 코오롱FnC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의류 1억원어치를 동해 시청에 지원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