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에 또 산업폐기물 매립장 추진…주민 반발
2022-03-07 이왕수 기자
6일 오전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일원에는 진하어촌계, 진하선주협의회, 진하1·2리 마을 등의 명의로 ‘지역 갈등 조장하는 매립장 결사반대’ ‘돈은 사업주가 가져가고 피해는 주민이 떠안는 매립장 결사반대’ 등이 적힌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다.
특히 진하지역의 경우 마을어장 95.66㏊, 협동양식어장 9.45㏊, 복합양식어장 16.72㏊ 등의 피해는 물론 인근에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위치했다는 이유로 각종 해산물의 가치가 저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울산시는 온산읍 강양리의 한 부지에서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A 업체에 대해 폐기물처리 사업계획 적합 통보를 했다.
이 업체는 매립면적 7만3679㎡, 매립용량 180만7737㎥ 규모의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영 기간은 약 10년이다.
울주군은 사업계획 적합 통보에 앞서 침출수 유출 및 농업용수·간이상수도 오염 우려, 생활환경권 침해 우려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산읍의 경우 지난 2020년 삼평리 일원에서, 지난해 화산리 일원에서 각각 산업페기물 매립장 건립이 추진돼 주민들이 반발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