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특수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151개 확보
2022-03-07 이춘봉
울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분만, 소아, 투석 등 특수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151개를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분만병원 1곳 94병상, 소아병원 1곳 37병상, 투석환자병원 2곳 20병상 등 4개 병원 151병상을 확보했다.
분만병상의 확보 병상 수는 94병상으로 울산뿐만 아니라 경남권역 등 타 지역 산모들도 수용할 수 있어 지난 4일부터 경남권역 임산부 분만특화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소아병상은 신종코로나 방역체계가 지난달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개편됨에 따라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소아 확진자의 대면 진료와 입원 치료를 위해 마련됐다. 오는 7일부터 신종코로나 소아 특화 거점 전담병원 및 소아 전용 외래진료센터 1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시는 신장질환자들을 위한 혈액투석 병상 확충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의 투석 확진자 치료 역량을 4명에서 8명으로 확대하고, 관내 종합병원 1곳과 최대 12명까지 투석이 가능한 외래 투석센터를 운영하기로 협의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특수환자용 병상을 대규모 확충해 보다 많은 시민을 지역에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진자 폭증에 따른 일반 격리병상 확보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