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아파트 분양시장 모처럼 ‘활기’

2022-03-08     석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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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울산에서도 신규 분양이 늘어날 전망이다. 분양가 조정을 위해 분양일정을 연기하던 일부 단지들도 지난 1일부터 기본형건축비가 상승되면서 서둘러 분양 재개에 나서는 모습이다.

7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울산지역 내 4개 단지(총세대수 3286가구) 1961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울산지역 최초의 사전분양 단지인 다운2지구 B-2BL 우미린(1436세대)이 최근 분양 채비를 마쳤다. 다운지구 우미린은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 일대에 분양하는 민영주택이다. 총 1436세대 중 1293세대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하며, 오는 11일 1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사전분양은 착공 시점에 이뤄지는 본 청약보다 1~3년 먼저 청약을 실시하는 제도로 울산에서는 처음 시행된다. 입주예정일은 2026년이다.

 울산지역 내 분양 예정 아파트
아파트 총세대수 일반분양 1순위 청약접수 예정일
다운2지구 우미린 1436세대 1293세대 3월11일
삼호비스타 동원 663세대 108세대 3월22일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 339세대 339세대 4월 중
온양발리 신일 해피트리 더루츠 848세대 221세대 3~4월 중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온양발리 신일 해피트리 더루츠는 분양세대 848가구 중 22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59~84㎡ 타입의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된 해당 단지는 3~4월 중으로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삼호주공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남구 무거동 1184-1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로 조성되는 울산 삼호비스타 동원도 분양 채비를 마쳤다. 주택형은 59㎡(193세대), 74㎡(50세대), 84㎡A(196세대), 84㎡B(189세대), 102㎡(34세대), 102㎡A(1세대)로 구성됐으며, 총 663세대 중 조합원 세대를 제외한 108세대를 오는 22일부터 일반분양한다.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도 내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울산 남구 신정동 1266-6 일원에 조성될 해당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5층 3개동 총 33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 △84㎡A 112가구 △84㎡B 112가구 △84㎡C 112가구 △158㎡ 3가구다.

3000여세대에 이르는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이 지역주택조합·재개발 아파트로 일반공급은 1900여세대에 그친다. 지난해 3~4월 분양물량(2819세대)과 비교해도 턱없이 부족하다. 때문에 지역내 신규공급 부족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역 부동사업계 관계자는 “수년째 지역내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저조했다. 올해 역시 분양 및 입주 물량이 넉넉하지 못한 만큼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역내 청약통장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울산지역 내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청약통장은 22만993개로 전년동월(19만7961개) 대비 2만3032개(11.6%) 증가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