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선일 ‘갑호비상’ 발령…투·개표소에 6만9천명 투입

2022-03-08     차형석 기자
경찰이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9일 경비 비상 최고 단계인 ‘갑호비상’을 발령해 투표소·개표소 경비에 만전을 기한다.

경찰청은 20대 대선이 치러지는 9일 전국 투·개표소 2만9706곳에 경력 6만8786명을 투입해 경비·안전 활동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울산경찰청도 이날 5개 구·군 투표소에 경력 60명씩 총 300명을 배치해 경비 활동을 벌인다.

대선일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소 1만4464곳에서 치러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비확진자와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투표하게 된다. 개표는 투표함 회송 시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개표소 251곳에서 이뤄진다.

경찰은 투표 시작 시각부터 개표 종료 때까지 ‘갑호비상’을 발령해 대응한다. 투표 때는 투표소와 경찰관서 간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매시간 112 연계 순찰과 신속대응팀 출동 대기 등 우발 상황에 대비한다. 특히 확진자 투표 시간대에는 매시간 2회씩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종코로나 확진자 관련 신고 시에는 출동 시부터 전신 보호복과 마스크, 장갑, 페이스 실드를 착용하도록 했으며 순찰차별로 보호복 세트를 미리 탑재하도록 했다.

투표함 회송 때는 노선별로 무장경찰관 2명을 지원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합동 회송하도록 하고, 교통 취약 지역은 에스코트한다. 개표소 경비는 관할 경찰서장이 현장에서 지휘하고, 경력은 개표소 내와 울타리 내외에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은 대선을 앞두고 선거사범 집중단속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까지 1048명을 적발해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울산청은 지금까지 14건에 14명을 적발해 수사를 진행중이다. 경찰은 또 최근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과 관련해 접수된 112신고에 대해서는 현재 전수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