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울산고교연합동창회 신임 대표의장, “코로나로 침체됐던 장학사업 다시 추진”

2022-03-09     차형석 기자
김동진

“울산고교연합동창회의 활력 제고와 발전을 위해 코로나로 몇 해간 못했던 일들을 올해는 꼭 해보고 싶습니다.”

지난달 28일 취임식을 가진 17대 울산고교연합동창회 김동진(63·울산고 22회·사진) 대표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못했던 취임식을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하게 됐다. 김 의장은 지난해 1월 16대 대표의장에 취임했으나,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취임식을 갖지 못하고 대표의장직을 수행한 뒤 연임하게 되면서 이번에 17대 대표의장으로 1년 더 고교연합동창회를 이끌게 된 것이다.

김 대표의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코로나 사태로 몇 년 동안 행사나 사업 등을 거의 못했는데, 올해는 그간 못했던 사업들을 하나 둘 재개해 다소 침체돼 있던 고교연합동창회에 힘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말했다.

울산고교연합동창회는 울산지역 고등학교 중 졸업생을 25회 이상 배출한 고등학교들이 모인 연합 단체다. 지난 2006년 4월 울산공고를 비롯해 울산여고, 울산고, 울산여상, 학성고, 신정고 등 6개 학교가 모여 창립학교로 첫 출발을 했다.

지금은 중앙고와 중앙여고, 현대고, 현대청운고(옛 현대여고) 등까지 총 15개 학교가 회원학교로 가입돼 있다. 울산 전체 고등학교 53개교 중 28%가 가입돼 있는 셈이다. 올해는 학성여고가 가입 조건을 충족해 가입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 총동창회장이 공동의장단으로 참여하고, 이 중 학교별로 돌아가면서 한 명이 1년간 대표의장을 맡는 것이다. 송철호 시장과 노옥희 교육감은 명예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김 대표의장은 “올해 오미크론이 잠잠해지면 장학사업과 교육문화사업을 재개하고자 하며, 우선적으로 수원시고교총동문연합회와의 교류 활동을 재개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라며 “또 시교육청과 함께 지역교육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신규사업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