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우정동 ‘누구나 학교’ 사업 놓고 갈등

자치위원-동장 등 의견 마찰

2019-12-18     정세홍

울산 중구 우정동에서 시청 공모사업 ‘누구나 학교’ 추진과정에서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18일 중구 등에 따르면 중구 우정동 누구나 학교사업은 사업비 5000만원 중 강사료 3700만원을 지원받아 내년에 추진한다. 동 주민이면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그런데 이 사업을 놓고 동장과 주민자치위원장, 일부 주민자치위원간 의견 마찰이 생겼다.

일부 주민자치위원은 “동장은 중구청 평생학습관에 등록된 강사로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 사업의 취지는 모든 주민이 가능하게 하자는 것이었다. 취지와 맞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해당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자 주민자치위원장이 분과위원회를 열어 12월 주민자치위원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자 동장은 직접 주민자치위원회를 소집해 독단적으로 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과정에서 반대하는 주민자치위원을 해촉했다는 게 일부 위원들의 주장이다.

주민자치위원장은 의견 충돌로 자진사퇴했고 일부 주민자치위원이 해촉됐다.

이에 대해 해당 동장은 “월 주민자치위원회는 매월 개최가 의무다. 그런데 일부 위원들은 참석은 커녕 전화도 받지 않았다. 그래서 직무태만 등 사유로 과반수 이상 참석, 과반수 이상 동의를 받아 주민자치위원을 해촉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세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