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미국 이어 터키에 배터리공장 설립

2022-03-15     이형중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포드와 손잡은 SK온이 미국에 이어 터키에도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SK온은 미국 포드, 터키 현지 제조기업 코치와 함께 터키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코치는 터키 기업 중 유일하게 포춘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린 터키의 대표적인 제조기업으로, 1959년 포드와 합작사를 설립해 터키 코자엘리주(州)에서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신규 배터리 생산 공장은 터키 수도 앙카라 인근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하이니켈 계열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생산되며,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연간 30~45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포드-코치 합작사가 생산하는 상용차에 주로 사용될 전망이다. 총투자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조 단위의 투자가 예상된다.

지동섭 SK온 대표는 “포드와 미국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협력한 데 이어 유럽에서도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훌륭한 파트너들과 성공적인 합작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