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콩팥투석치료 음압 혈액투석실 운영

2022-03-17     경상일보
울산대학교병원이

울산대학교병원이 지역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투석치료에 숨통을 트이게 하려고 음압 혈액투석실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최근 병원 신관 7층 코로나 병동 내에 있는 다인실 확장공사를 실시해 하루 최대 8명까지 입원 투석할 수 있는 ‘음압 입원 격리투석실’ 운영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울산지역 만성콩밭병 환자가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 투석 치료를 받는 시간 동안 격리병상을 이용했다. 하지만 격리병상 확보가 어려운 만성콩밭병 환자는 일주일에 3번 받아야 하는 투석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의 위협까지 받을 수 있었다. 

울산대병원에 마련한 음압 입원 격리투석실은 코로나 병동에 입원한 환자 중 투석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치료를 받고 방식으로 운영한다.

감염병 환자가 안정적으로 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용 투석실을 갖춘 경우는 전국적으로 손꼽을 정도다. 울산대병원은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안전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박경선(신장내과 교수) 울산대병원 인공 실장실장은 “혈액투석 환자는 감염병원 취약하다. 투석 치료가 이뤄지는 인공신장실 환경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이동식 음압기 추가 설치 등의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