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아프간 기여자 자녀들 21일부터 서부초 등교

2022-03-18     차형석 기자
울산 동구에 정착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의 자녀들이 오는 21일부터 서부초등학교로 등교한다.

17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의 초등학생 자녀 28명이 21일 관내 서부초등학교로 등교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2일 개학때 부터 등교 예정이었으나 강사 채용 등 준비과정과 서부초 학부모 등과의 설명회 등으로 20일 가량 늦어졌다.

시교육청은 특별기여자 자녀들을 위해 한국어 특별학급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수준별로 3개 학급을 편성해 학급당 8~10명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각 반에 전담교원 1명과 한국어전담강사 2명씩을 배치하기로 하고, 최근 채용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운영예산도 학급 당 2500만원씩 3학급에 총 7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업 참여형태 등도 곧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발하고 있는 서부초 학부모들은 외부 위탁형 한국어 학급에서 1년간 수업을 받아 언어능력을 향상한 뒤 입학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부모들과는 대화 등을 통해 계속 접점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