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일렉트릭도 잠정합의안 마련

2022-03-21     정세홍
현대중공업에 이어 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도 지난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는 오는 22일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20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 노사는 제26차 교섭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건설기계 노사는 기본급 7만3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성과급 462%, 복지포인트 30만원 지급, 오일뱅크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현대일렉트릭 노사는 기본급 7만3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성과급 300%, 격려금 250만원, 오일뱅크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17일 중앙쟁대위 결정으로 발효된 오는 23~24일 파업은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3사1노조 체제로, 찬반투표에서 3곳 모두 가결돼야 타결 효력이 생긴다. 1곳이라도 부결되면 새 합의안을 만들어 찬반투표를 통과할 때까지 나머지 회사는 기다려야 한다.

다만 찬반투표에서 각 회사의 성과급 규모 차이가 있어 타결 여부는 미지수다.

지난 2019~2020년 임금협상을 묶어서 진행한 지난해 교섭에서도 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는 1차 잠정합의안을 통과했지만, 현대중공업에서 두 차례 부결돼 3차 잠정합의까지 가기도 했다. 정세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