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명촌교 개설사업 추진 전망 밝다

2022-03-22     이춘봉

제2 명촌교 개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추진 여부가 연내에 결정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울산 공약에 포함돼 예타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울산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통해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해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시는 남구와 중구를 잇는 제2 명촌교 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제2 명촌교는 중구 반구동 내황삼거리와 남구 삼산동 오산삼거리를 연결하는 교량이다. 길이 960m 폭 25~35m의 4~6차선으로 계획돼 있다. 총 사업비는 1340억원으로 국비와 시비가 각각 670억원씩 투입된다.

시는 울산의 남북을 횡단하는 태화강으로 인해 도심이 단절돼 간선도로 기능이 약화됐고, 도심 교통 혼잡에 따른 물류 수송비용도 증가한다고 판단해 제2 명촌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9년 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한 뒤 비용 대비 편익이 1.23으로 경제성 기준인 1을 넘는다는 결과를 받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정부의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계획에 반영됐고, 같은 해 11월 기획재정부의 제3차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예타 기간을 10~12개월로 추정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10월, 늦어도 연내에 예타 통과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KDI의 보완 요구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준비 중이다.

시는 윤 당선인의 울산 공약에 제2 명촌교 사업이 포함돼 예타 통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제2 명촌교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인수위에 당부한다는 방침이다.

제2 명촌교가 개설되면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4~6차선 교량을 통해 산업로와 화합로의 교통혼잡이 해소돼 교통 편의가 증진되고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제2 명촌교 건설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 2023년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해 2028년 준공하기로 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