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공영주차장 요금·운영 일수 조정

2019-12-19     정세홍

적자 개선·효율성 제고 위해
관내 공영주차장 8곳 724면
유료 운영일수 주4일로 조정
일부 주차장 추가 감면 폐지
태화강국가정원·신삼호교
19시~다음날 9시 무료 운영


울산 중구가 관내 공영·노상주차장에 대한 체질 개선에 돌입한다. 내년부터 관내 공영·노상주차장의 요금과 운영일수 등을 조정해 적자를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19일 중구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지역 공영주차장 8곳, 724면의 유료 운영일수가 주 6일에서 주 4일로 조정된다.

대상 공영주차장은 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밭먹거리, 학성로, 약사복개천, 학성새벽시장, 학성가구거리, 병영막창거리, 울산시장 등이다.

특히 기존 ‘태화둔치’ 주차장 명칭을 태화강국가정원으로 변경한다. 또 태화강국가정원과 신삼호교, 성남둔치, 강북공영주차장은 기본요금 감면과 거주자 등 추가 감면을 폐지하고 중구 내 타 공영주차장 수준으로 요금을 정상화한다.

이에 따라 기본 30분 250원이던 요금은 500원, 하루 주차요금 5000원은 1만원으로, 월정기 주차는 4만원에서 8만원으로 각 2배 인상된다.

인근 거주민과 상인들의 반발을 샀던 월 정기 주차요금 인상은 타협안을 마련했다.

태화·다운 거주자나 사업주는 기존 월 요금 2만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된 금액에 이용 가능하다.

이용시간도 태화강국가정원과 신삼호교 주차장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또 중구가 앞서 진행한 일부 공영·노상주차장의 거주자우선주차제 전환은 상가 등 주차공간 확보가 어렵다는 주민 의견을 수용해 솔밥식당, 번영교하부 등 2곳만 전환키로 했다.

이처럼 유료 운영일수 조정과 거주자우선주차제 전환 시행으로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해 적자 운영을 벗어나겠다는 게 중구의 계획이다.

중구는 관내 노상·소규모 공영주차장이 만성 적자로 운영되고 주차수입이 인건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사업수지 개선을 위해 이번 조정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