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치료제 ‘라게브리오캡슐’ 승인
2022-03-24 전상헌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3일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도입되는 머크앤드컴퍼니의 코로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캡슐’(성분명 몰누피라비르)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했다. 투여 대상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과 중등증 코로나 성인 환자로, 주사형 치료제나 기존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사용이 적절하지 않은 환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임부와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에게는 투여할 수 없다.
리보핵산(RNA) 유사체인 라게브리오캡슐은 코로나 양성 진단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에 하루 800㎎(200㎎ 4캡슐)씩 12시간마다 2회, 총 5일간 복용한다. 코로나로 입원한 환자에게는 유익성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와 함께 코로나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코로나에 감염되는 중증 악화 위험이 높은 만 5~11세 고위험군 소아를 대상으로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24일부터 접종 예약을 진행한다.
접종은 오는 31일부터 화이자가 개발한 소아용 백신으로 실시한다. 이상반응 점검 등을 위해 보호자나 법정 대리인을 반드시 동행한 가운데 할 수 있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소아 접종은 보호자의 자율 판단에 맡겼다.
한편 23일(오후 6시 기준) 울산에서는 8362명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울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21만8457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로 치료 중인 시민은 3만6927명으로 전날보다 601명 줄었다. 지역 인구 대비 백신 3차 접종 완료율은 62.2%다. 또 이날 지역 내 코로나 확진자 중 기저질환이 있었던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돼 누적 사망자는 202명으로 늘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