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동대산에 골포국 격파 ‘파군산’ 정상석 설치

2022-03-24     경상일보
울산

울산 북구는 24일 대안동 산 222-2 일원 동대산 봉우리에서 ‘파군산’ 정상석 설치 행사를 진행했다.

북구는 최근 역사자료 확인과 현장조사 등을 거쳐 파군산이 526m의 봉우리로 울산읍지에도 등장하는 역사적인 장소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울산읍지 ‘학성지’를 보면 ‘신라 제10대 내해 이사금 17년 골포국(창원 칠포) 사람들이 갈화성(지금의 울산 굴화)을 공격했다. 이에 왕이 친히 군사를 이끌고 이 곳에 주둔하면서 갈화성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도적들을 격파하고 회군했다. 이 곳을 파군산이라 이름한다’는 기록이 있다.

해당 봉우리 일원은 참나무와 진달래 군락지가 8500㎡ 가량 형성돼 있으며, 신흥사로 가는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북구 관계자는 “해당 봉우리 일원을 정비하고 휴게공간도 설치해 새로운 숲속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파군산이 주민들의 새로운 힐링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