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영등할만네’ 최첨단 실감기술로 재탄생

2022-03-24     경상일보

‘울주 영등할만네’를 활용한 울산 최초의 공립박물관 내 실감콘텐츠 체험존이 문을 연다.

울주군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공립박물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실감콘텐츠 체험존은 200.75㎡ 면적으로 울주민속박물관 2층 어린이박물관에 들어섰고, 국비 5억원과 지방비 5억원 등 총 10억원이 투입됐다.

군은 울주군 비지정 문화유산인 ‘울주 영등할만네’를 최첨단 실감기술로 재탄생 시켰다. 영등할만네는 매년 2월 경험하는 특별한 날씨와 바람을 신화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농촌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며, 어촌에서는 선원들의 안전과 풍어를 빌며 제례를 지내기도 했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현장 접수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는 사전 신청을 통해 공개되며, △제를 올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일루미네이션 아트인 ‘바람올리기’ △애니매이션 및 바람실감영상 매핑으로 꾸며진 ‘우리네 바람이야기’ △대형 LED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영등할만네 다큐 및 울주 8경’ △ 바람이 부는 원리, 24절기, 단군신화 속 바람신 등을 미디어테이블을 통해 ‘배우고’ △리어프로젝션을 통해 영등할만네의 신격화 과정과 프로젝션 매핑으로 제사상을 차려보는 ‘생각하고’ △인터랙티브 미디어월로 우리네 바람 100여개의 바람을 직접 그림으로 그려보는 ‘기억하고’로 구성됐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