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세계한상대회 성공개최 위한 닻 올라

2022-03-25     이춘봉
울산시가 사실상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시는 24일 시청 7층 상황실에서 ‘제20차 세계한상대회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2022 세계한상대회’의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첫 회의다. 시는 대회를 공동 주관하는 재외동포재단·매일경제신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20차 세계한상대회는 오는 11월1~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개최 전날 열리는 한상네트워킹까지 포함하면 총 4일간 대회가 진행되는 셈이다.

시는 올해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사실상 마지막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한상대회는 첫 개최 이후 매년 국내에서 열렸지만 내년부터는 개최 대상지를 세계로 확대한다. 내년 대회는 한상이 가장 많은 미국에서 개최된다.

시는 최근 2년간 세계한상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취소됐거나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돼 한상들의 국내 방문 욕구가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상들이 울산에 대거 집결하는 만큼 지역 기업 홍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에 착수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세계한상대회 기간 동안 투자유치설명회와 기업 홍보회, 수출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기업들의 우수성을 알리고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달 6일 실무위원회를 열고 일정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롯데호텔·라한호텔·신라스테이·롯데시티호텔 등 중심가 호텔을 통해 1000객실 이상을 확보했다. 또 대회 6개월 이전까지 객실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숙소와 행사장, 식당 등을 연계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개별 차량도 준비해 이동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회를 통해 울산의 산업, 문화, 관광 등 다양한 장점을 널리 알려 울산이 국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