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국비 4조450억원 위해 속도낸다

2022-03-25     이춘봉
올해 3조9000억원대의 국비를 확보한 울산시가 사상 최초의 국비 4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시는 내년도 신규 사업을 대거 발굴하고 대선 공약의 국정과제화를 통해 지역 현안 사업들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3년도 국가예산 사업 추가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의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는 국고보조사업·국가시행사업 3조3950억원과 보통교부세 6500억원 등 4조450억원 규모다. 올해 국고보조사업·국가시행사업 3조3024억원과 보통교부세 6100억원 등 3조9124억원에서 1326억원 증가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10일 1차 보고회를 열고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IDX) 사업 △자율주행 개인비행체(PAV) 핵심부품 실용화 플랫폼 구축 등의 신규 사업을 발굴했다.

이후 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과 구·군 중장기 균형발전 시책 중 사업성이 있는 것을 신규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지역 현안 사업 중 시급성이 있는 것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구체화했다.

시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등 윤 당선인의 지역 공약 4개 사업과, 조선해양 탄소중립용 수출형 소형원자로 기술 개발 등 지역 현안 및 구군 균형발전 시책 19개 사업의 국비 반영을 요청키로 했다.

또 울산의료원 설립과 저소득층 의료지원비, 아이돌봄 지원비 등 8개 사업은 증액을 요청키로 했다.

시는 주요 신규 사업을 국정과제와 연결해 발 빠르게 국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4월 말까지 추가로 국비 사업을 발굴하고 부울경 초광역권 사업 관련 국비도 사업을 구체화해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윤 당선인의 공약을 한 번 더 심도 있게 검토해 대응 전략을 수립한 뒤 내년도 국비 반영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