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 오감 자극 통해 새롭게 인식하다

2019-09-30     홍영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특별기획전 열려
10일 울주문예회관서 개막
구본창·이광호 등 12명 참여
미각체험 등 4가지 주제 구성
회화·조각·영상 10여점 소개


현대미술을 이끄는 스타 작가들의 미술품이 열흘 뒤 울산을 찾는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특별기획전이 울주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10일 개막한다. 전시는 11월10일까지 한달간 이어진다.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2005년 설립되었으며, 매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수한 작품을 구입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 작품을 각 지역의 공공 기관 및 지역 문화예술기관 등지와 협업하여 엄선된 작품을 전시하는 ‘가까운 미술관’ ‘친근한 예술작품’으로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어 예술의 대중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구본창, 이광호, 한성필 작가를 비롯한 12명의 작가의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작품 10여 점이 소개한다. 전시는 ‘보이는 시간’ ‘시각적 촉각성’ ‘미각 체험’ ‘마술적 리얼리티’ 4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보이는 시간’은 추상적인 개념인 ‘시간’을 여러 가지 현상을 통해 눈에 보이는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시각적 촉각성’에서는 다양한 소재와 미술 기법으로 촉각이 두드러진 특징을 보이는 작품을 보여준다.

‘미각체험’은 음식을 소재로 사회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을 선보이며 마지막으로 ‘마술적 리얼리티’에서는 작품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시각’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본다는 것’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관객과 나누고자 한다.

이를 통해 예민한 감각에서 발현된 시각적 특징과 더불어 촉각, 미각, 공감각 등의 감각을 드러내는 작품을 제시하여 시각에만 의존하는 학습되고 경험화 된 작품읽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오감 자극을 통해 예술작품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전시는 사전신청 시 전시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관람 할 수 있다. 무료입장.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