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벽화’ 경주 읍천항 올해 새단장

2022-03-28     홍영진 기자
신화마을(울산), 동피랑(통영), 감천문화마을(부산), 이화마을(서울), 마비정(대구) 등 알려진 벽화마을이 적지않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울산 인근 경주에도 벽화마을이 있다.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 벽화마을이다.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이 벽화마을이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경주 읍천항 벽화마을은 2010년부터 조성돼 왔다. 월성원자력본부의 지원으로 경주시가 읍천항 거리와 골목 곳곳에 해마다 50여점씩 벽화를 그리면서 이제는 200여 점의 벽화를 선보이고 있다.

무려 1.7㎞에 달하는 마을 벽화는 올해 월성원자력본부 사업자 지원사업에 또다시 선정돼 새로운 구도와 색상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11월 완료되는 새 벽화 작업은 ‘읍천항의 4가지 매력’이라는 주제 아래 △마을 전체 풍경을 함축적으로 담아낼 풍경로 △‘인생샷’이 가능한 포토존 위주의 감성로 △바다이야기가 있는 추억로 △해양설화를 보여줄 역사로까지 모두 4개 구간으로 조성된다.

이 마을 벽화는 동해안을 따라 걸으며 각양각색의 벽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201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양남 주상절리와도 연결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