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예계 이끌 청년예술가 14명 선정
2022-03-28 전상헌 기자
울산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배)은 지역문화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가능성을 가늠하는 청년예술인들의 통로인 ‘울청아티스트 지원사업’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는 시각, 음악, 무용, 전통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예술가 14명이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선정 예술인의 활동에 연속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 다년지원사업으로 전환한 이후, 중견 예술인 못지않은 예술적 역량과 참신한 의도로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그 어느 해보다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차연도 선정에는 시각 분야 선정자가 6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했다. 곽은지씨가 ‘옅은 파동의 힘으로’, 김보연씨가 ‘다른 이름으로 그림 저장’, 김아해씨가 ‘필요충분조건’, 김지영씨가 ‘Uncanny Facade and beyond’, 백다래씨가 ‘나는 지금 여기’, 서지혜씨가 ‘그려낸 빛’으로 500만~6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다음으로는 음악 분야가 4명이다. 김민경씨가 ‘스민’s 루트’, 양지연씨가 ‘동화 클래식 마우스 스토리’, 정승연씨가 ‘피아니스트와 성악가들’, 조민재씨가 ‘청년, 모든 곳이 예술의 터전이 되다’ 등으로 500만~700만원의 창작 지원금을 받는다.
무용 분야는 권선화씨의 ‘Happy Accidents’, 이혜주씨의 ‘285’, 천병준씨의 ‘선을 담다’ 등이 선정돼 500만~60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또 지난해 가장 많은 인원이 선발됐던 전통 분야는 이영아씨만 ‘울산에서 울려 퍼지는 적벽가’로 뽑혀 600만원을 받는다.
올해 울청아티스트 심사위원단은 “참신한 소재로 구성된 프로젝트도 있지만, 지난해와 큰 차별성이 없는 것도 있어 아쉬움이 있었다”면서도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많은 청년예술가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고,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패기, 확고한 주관으로 예술 활동을 펼치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며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울청아티스트에 선정된 작가들은 오는 31일 아르코공연연습센터@울산에서 향후 일정 등과 관련한 워크숍 진행 후 작품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현재 작품 세부 계획과 개인 예술역량 향상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