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란 해소위해 하늘공원 화장로 운영 극대화

2022-03-28     이춘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환절기까지 겹쳐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울산시설공단이 화장장 대란(본보 3월21일자 6면)을 해소하기 위해 하늘공원 화장로 운영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울산시설공단은 신종코로나 등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에 따라 인근 지역인 부산·경남 양산 등에서 화장장 부족으로 3일장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내달 15일까지 일일 화장로 가동을 최대로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하늘공원의 하루 화장로 수용 능력은 총 32건이었다.

일반 화장은 회차당 4건씩 총 6회차를 진행했고, 개장유골 화장도 총 8건 실시했다.

울산시설공단은 정부가 한시적으로 개장유골 화장을 제한함에 따라 개장유골 화장을 일반 화장으로 전환해 총 32건의 일반 화장을 진행했다.

이후에도 화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21일 화장 회차를 9회차로 확대해 일일 화장 건수를 36건으로 다시 확대했다.

울산시설공단은 지역의 화장 수급 상황이 양호한 반면 인근 지역 화장 수요가 여전히 증가세인 점을 감안, 부산·경남 지역 주민들의 장례 진행을 돕고자 24일 화장을 45건으로 시범 확대했고, 이날부터는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일일 최대 59건의 화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설공단은 내달 15일까지 화장 회차를 13회차까지 늘리고, 회차당 화장 건수도 4~5건으로 확대했다. 마지막 회차인 13회차 화장은 오후 9시30분께 종료된다.

송규봉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울산 시민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력을 총동원해 일일 화장 수용 능력을 최대로 높였다”며 “인력 부족 등 운영 현실은 어렵지만 주민 불편을 해소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