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증시 반등의 탄력, 4월 중순 이후 기대
2022-03-28 석현주 기자
3월 미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통화정책 정상화를 본격화했다. 금리 인상이 증시에 미치는 경로는 인상 전과 인상 후로 나눌 수 있는데 인상 전에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시를 괴롭히지만 인상 후에는 금리인상이 경기회복의 자신감으로 해석되기 시작하면서 증시는 추세적으로 상승했음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1990년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기는 네 번 있었는데 그 시기 미 증시(S&P 500)는 평균적으로 21.9% 상승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상승은 기술적 과매도권 진입에 따른 단기 반등의 성격이 강한데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반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하는데 3월 FOMC 이후 자산시장에 나타난 위험선호현상을 감안했을 때 긴축 우려는 연초 이후 조정을 거치면서 선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 4월 초에서 중순까지 이어지는 미국과 한국의 주요 실물 경제 지표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증시 전반적인 반등 탄력이 제한적일 수 있으나 4월 중순 이후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그 동안 펀더멘털로 설명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며 약세를 보였던 성장 업종의 아웃퍼폼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2008년 이후 S&P 500의 12개월 선행 EPS 증가율이 둔화되거나 하락하는 시기에 오히려 미국 성장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재차 상기해 볼 만하다.
금주 증시 관련 주요 이벤트로는 △29일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 마이크론 실적 △30일 미국 3월 ADP 민간고용 및 4분기 GDP △31일 국내 2월 산업생산, 중국 3월 국가통계국 PMI, 미국 2월 PCE 4월1일 EU-중국 정상회담, 국내 3월 수출입, 미국 3월 고용보고서 및 ISM 제조업 발표 등에 주목해야 한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본 자료는 기고자의 개인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