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저, 도로 확장 공사 속전속결로 진행

2022-03-29     경상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오는 5월부터 거주할 경남 양산시 하북면 일대 사저 연계 도로 확장 공사가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다.

28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미 서리천 정비공사를 완료했다. 서리천은 통도사 산문주차장에서 대영맨션 옆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연장 500m의 하천 폭을 넓히고 제방을 높히는 정비공사를 끝냈다. 서리천 양안을 오가는 보행교도 설치됐으며, 수목 식재와 제방 폭을 넓혀 보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리천 보행로 조성과 연계되는 소 1-7호선 도시계획도로 확장 공사도 한창이다. 길이 1.3㎞, 폭 8m인 이 도로는 기존 2차로 도로에 좌측에 폭 2m 보행인도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또 지산마을과 평산마을 갈림길인 통도참송엽주 인근까지의 도로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통도참송엽주에서 지산마을까지 도로에는 신라 김유신 장군의 할아버지 김무력, 아버지 김서현 장군을 모시는 사당인 취서사, 구선바위 돌탑이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평산마을로 향하는 길에는 기존 철제 울타리를 철거하고 통도사 창건 설화, 신평만세운동 등을 입힌 보행로를 조성하는 용역이 발주돼 있다. 해당 용역이 올 상반기에 완료되면 하반기에 본격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북면 주민들은 “대통령 사저를 보기 위해 관광을 오는 사람들이 마을로 유입되도록 해야 마을 경제가 활성화 된다”며 “현재 결정된 동선으로 길을 잘 꾸며서 대통령 사저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