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시장 예비주자 공천 전략 ‘7人7色’, 행정·정치력·정무적 판단 등 차별화 주력

2022-03-31     김두수 기자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울산시장 예비주자 7인의 공천티켓 전략은 ‘7인7색’으로 파악되고 있다.

3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나름 행정력과 정치력에다 고도의 정무적 판단을 무기로 전투적으로 접근,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힘 시장선거 예비 주자들은 사실상 ‘공천티켓 = 당선’이라는 등식으로 연계, 공천티켓 관문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개별주자들은 자신의 성향과 경력, 정치행정 인프라 구축, 울산시정부를 리드하는 콘텐츠 등으로 중앙당 공천관리위를 상대로 입체적으로 대처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선 여의도 정치무대를 향해 전방위 접촉도 병행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공천티켓을 겨냥한 개별 전투와 전략은 공히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역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당 기여도는 일정 부분 비슷하면서도 강점에 대해선 다른 시그널이 작동하고 있다.

지방의회 남구의장을 필두로 2선 남구청장 경력과 당협위원장 등의 경륜을 가진 김두겸(이하 가나다 순) 전 남구청장은 울산위기 극복, ‘자신을 공천하면 화합으로 공천후유증 제로’, 본선 경쟁력을 강하게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공무원과 예금보험공사 사장, 국회의원 등을 경력으로 경제전문가로 통하는 박대동 전 국회의원은 울산·경주광역 경제권과 함께 금융경제도시, 일자리 창출을 콘셉트로 집중 공략을 예고하고 있다.

3선 울산시장과 2선 국회의원, 집권당 사무총장 경력의 박맹우 전 사무총장은 행정과 정치 경륜으로 ‘위기의 울산타개’를 위한 최대공약수 라는 점을 어필하는 동시에 본선필승을 최대 강점으로 꼽고있다.

내리5선 국회의원과 국회부의장의 화려한 정치경력을 겸비한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위기에 가로놓인 ‘울산경제 회생을 위한 특단의 카드는 정갑윤’이라는 강점과 다양한 인프라를 내세울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등 정부유관부처 등 중앙 공직에 이어 울산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한 허언욱 전 부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변화와 욕구가 강한 유권자에게 부응할 수 있는 ‘젊은 후보’라는 점과 공천개혁·정치개혁에 비중을 두고있다.

현역 서범수 의원과 이채익 의원 역시 차별화된 전략으로 공천 티켓 전략을 마련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울산 경찰청장 출신으로 21대 국회에 입문, 이준석 당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한 서 의원은 자치경찰제도와 시정부의 투트랙 성공키워드, 0선 36세 청년의 사상 최초 당대표로 등극한 정치현실을 기저로 ‘시대교체’ 바람을 키워드로 꼽고 있다.

남구에서 3선을 기록하며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이 의원은 행정과 정치력, 국회 상임위 등에서 구축된 폭넓은 중앙정치 무대를 울산발전에 접목시킬 수 있는 강점을 적극 어필할 예정으로 관측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