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은 통큰 기부’ 울산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첫삽

2022-03-31     이춘봉
‘종하이노베이션센터 기공식’이 30일 옛 종하체육관 부지에서 송철호 시장과 이상현 KCC AUTO그룹 부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45년 전 고 이종하 선생의 기부로 건립된 종하체육관이 노후됨에 따라, 이 선생의 장남인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이 대를 이어 통큰 기부를 결정해 재건립이 성사됐다. 앞서 시와 KCC정보통신은 지난 2020년 11월 종하체육관 재건립 기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기부를 바탕으로 민관 합동 건립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주용 회장은 300억원을 기부해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9905㎡ 규모로 건축물을 건립한다. 시는 168억원을 투입해 내부 인테리어 설계와 시설별 설비 공사를 마무리해 아동부터 청·장년층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개관은 2024년 초로 예정됐다.

주요 시설은 미래 글로벌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코딩 및 소프트웨어 교육 공간, 청년 창업자를 위한 창업 공간, 다채로운 문화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 등이다.

시는 기공식에서 이 회장의 통 큰 기부에 대해 시민의 고마움을 담은 감사패를 장남 이상현 부회장을 통해 전달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