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생태관, 희귀 황어 포획해 알 5000개 채란

2022-03-31     이왕수 기자

울산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선바위교 인근에서 산란을 위해 회귀한 황어 암컷과 수컷 각 1마리를 포획해 알 5000개를 채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포획·채란된 황어의 평균 체장은 44.3㎝, 평균 체중은 0.74㎏이다. 황어는 잉어과 어류로 매년 3~4월께 상류로 회귀하고 산란 후 일부 수명을 다한 개체와 강에 적응한 개체를 제외하고는 연안으로 되돌아간다.

생태관은 지난해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황어 자원관리를 위해 인공수정·부화를 거쳐 어린 황어 5만마리를 방류했다. 올해에도 다음달 초까지 어미 황어를 포획해 얻어진 알을 생태관 배양장에서 인공 수정·부화해 3개월간 어린 황어로 성장시켜 오는 7월께 태화강에 방류할 예정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봄철이면 태화강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던 황어 떼를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