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빈센트 반 고흐’의 삶·사랑 그리고 꿈

선우정아 음악감독 맡아
4~5일 울산문예회관 공연

2019-09-30     석현주 기자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삶을 그린 뮤지컬이 4일과 5일 이틀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화가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평생에 걸쳐 남긴 약 700여 통의 편지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작품은 그의 삶과 사랑 그리고 꿈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편지를 통해 ‘미치광이 화가’가 아닌 인간 반 고흐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특히 이 뮤지컬은 ‘별이 빛나는 밤’ ‘고흐의 방’ 등 반 고흐의 대표작을 3D 프로젝팅 맵핑 영상기법을 통해 무대 위에 올린다. 그림 속 공간을 재구성해 실존하는 공간으로 확장시켜 생동감 있는 무대를 연출한 것이다. 김규종 연출자는 “영상은 단순히 배경이 되는 것을 넘어 고흐의 무의식을 다양한 시각으로 전달하는 수단”이라고 소개했다.

뮤지컬의 작곡과 음악감독은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씨가 맡았다. 울산공연에서 빈센트 반 고흐는 배우 이준혁이, 테오 반 고흐는 배우 박유덕이 연기한다. 4일 오후 8시, 5일 오후 2시·6시.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 전석 2만5000원.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