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북구 단체장 진보후보 단일화
2022-04-01 이형중 기자
진보당 김종훈 전 국회의원과 노동당 이갑용 전 대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31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후보 단일화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동구청장 선거 단일화에 합의했다. 김종훈 전 국회의원이 진보단일 후보로 선거에 뛰어든다.
이들은 “울산에서 진보단결과 진보정치의 희망을 전국으로 더 키워 나가겠다”면서 “동구청장 단일화를 시작으로 진보정치가 우리사회 대안정치 세력으로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 큰 단결된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땀의 가치에 대한 존중과 더 나은 삶에 대한 염원은 기득권 양당정치를 타파하는 변화와 희망의 정치교체로부터 시작된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 후보들을 지지하고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진보당 김종훈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지난 30일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등 노동자, 동구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진보정당간 후보단일화는 울산 북구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선거초반 울산 동·북구 기초단체장 선거구도가 3~4파전 등 다자대결로 짜여질 전망이다.
동구청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정천석 동구청장의 출마가 예상되며, 황보상준 전 민주당 동구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국민의힘에서는 강대길 전 시의원, 송인국 전 시의원, 홍유준 동구의회 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당에서는 손삼호 예비후보, 진보당 김종훈 예비후보가 가세한다.
북구청장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현 이동권 북구청장과 박병석 울산시의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강석구·박천동 전 북구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판을 훑고 있다. 여기에 진보정당 단일후보로 정의당 김진영 예비후보가 가세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사실상 진보진영측에서 동구와 북구지역 단체장 선거에 단일후보를 내면서 이 지역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지지층 규합을 위한 당 대 당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