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제19기 독자권익위원회 3월 월례회]새정부 울산공약 실현위한 어젠다 제안을
본보 제19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진섭)는 3월 월례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면으로 진행했다. 위원들은 지난 한 달 본보에 게재된 주요 기사에 대해 답변을 보낸 뒤, 앞으로도 시의성 있는 보도를 이어가면 공정하고 객관성을 담은 보도를 지속해 줄 것을 주문했다.
울산지역사 재조명 새 연재물 기대
◇이진섭(우창이엔씨 대표) 위원장= ‘장성운의 울산 현대사’가 기대된다. 2012~2018년까지 7년 동안 연재된 ‘인물로 읽는 울산 유사’로 울산시민들에게 애향 의식과 지역 역사 인식에 상당한 도움을 줬다. 과거 울산지역 인물을 조명하며 울산지역에 잊힐 뻔 했던 인물과 과거를 새롭고 신선한 화제로 만들었다. 새롭게 시작한 ‘장성운의 울산 현대사’ 1편 박정희 대통령과 부전장과 2편 빨치산 신석구 처형만 보고도 다음 편이 기대될 정도로 재밌고 흥미롭다. 지역 사회를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
우크라 사태 울산경제 영향 살펴주길
◇채시호(변호사) 위원= 코로나 재정 정책에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엄청난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도 없다. 유가는 이미 폭등이고 아마도 조만간 밀 수급 문제로 라면이나 빵값도 폭등할 것이다. 사실 핵 위험도 조금 걱정이다.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분야이니 대처할 지혜를 찾기가 어렵지만, 다각도로 노력을 해 봐야 할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과 별도로 울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얼마나 될지 좀 더 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산업수도 재도약 성장동력 제안 필요
◇이무재((사)중소기업융합울산연합회 연합회장) 위원= 3월17일자 데스크 칼럼의 ‘새 정부 울산 공(公)약이, 공(空)약 되지 않기를’과 18일자 “‘윤석열 울산 공약’ 이행 위해 울산시 팔 걷었다” 등을 보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각종 경기 부양책과 함께 증시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이를 통해 울산은 명실상부한 산업수도로 재도약해야 한다. 기업인들은 최우선 과제로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국가 역량을 결집해 국가 사회발전과 경제 재도약의 길로 이끌어 달라’는 것과 ‘민간주도 성장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규제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차질 없이 완수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말하고 있다. 새정부는 경제 불안과 각종 규제에 따른 성장동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 울산의 공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대선 공약 후속 기사를 지속해서 다뤄주면 좋겠다.
서부권·태화강역 쌍끌이방안 모색을
◇이상희(한국여성경제인협회 울산지회 명예회장) 위원= 3월29일자 ‘울산시 태화강역 KTX노선 딜레마’ 기사를 보고 KTX역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 입장에서 도심에 있는 태화강역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성경제인협회는 수도권 강사를 초빙한 경영세미나를 자주 마련한다. 울산을 처음 찾는 강사들은 울산역이 너무 멀어 타 도시인 것 같다는 평을 한다. 혹자는 울산역이 사기라는 말도 한다. 서부권 발전도 필요하다. 하지만 시민을 먼저 생각한다면, 태화강역 활성화가 필요할 것 같다.
국립산박 건립 공약이행 관심가져야
◇이죽련(중구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위원= 지도자(대통령)는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국민이 원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 울산만 보면 2014년 국립산업박물관을 확정했다가 2017년 무산, 박근혜 정부 공약으로 채택돼 건립이 확정되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채택과 예비 타당성 조사 탈락으로 결국 무산됐다. 지금은 윤석렬 당선자의 공약이다. 국립산박은 단순히 시대 산업유산을 진열하거나, 리모델링하는 전시관이 아니다. 기계와 전기, 정보화를 넘어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울산의 제조업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으로 미래기술을 구현하는 산업기술의 현장이자 전시관과 교육관으로 융합의 공간으로 건립되길 희망하는 곳이다. 올해는 울산이 특정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이 되는 해다. 새 정부의 국립산박 건립 약속이 지켜지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아동청소년 정책 관련 기획기사 눈길
◇이진규(동구청소년진로지원센터 센터장) 위원= 3월 경상일보 국제면을 가득 채운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 여파로 울산의 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사는 산업도시에 국제정세가 단순한 외신일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3월14·16일자 가정위탁제도 관련 기사는 미처 생각지 못한 아동에 대해 자성해 보는 기회가 됐다. 그 밖에도 초록우산 연중 캠페인 ‘집 다운 집으로’와 아프간 특별 기여자 자녀들의 등교 소식 등도 눈길이 간다. 22일자 ‘성교육 집중 학년제 도입 1년’ 기획 기사는 아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것을 짚어보는 좋은 내용이었다. 대선 이후 울산 관련 공약이 얼마나, 제대로 지켜지는지 지속해서 살펴보는 기사도 이어졌으면 한다.
식량안보 직결 농업문제에도 주목을
◇황석웅(NH농협은행 울산영업본부장) 위원= 3월 본보에 실린 기사는 대부분 지역 경제, 사회적 이슈였다. 반면 농번기가 시작된 농업과 우리 먹거리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 식량안보는 평소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기후 문제, 전쟁 등의 이슈가 발생하면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적으로 밀과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지난해 대비 50% 이상 급등했다. 사료 가격도 급등해 축산농가에 심각한 타격이 되고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애그플레이션이 시작됐다. 울산지역 농업 역시 고령화와 일손 부족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이제 농민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안보와 직결되기에 경상일보가 이런 문제를 환기했으면 한다.
정리=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