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문화재단 ‘아트플러스 상상’ 예술인 발대
2022-04-04 전상헌 기자
울주문화재단(대표 이상용)은 지난달 31일 울주문화예술회관 2층 다목적실에서 울주에 사는 예술인들로 구성되는 ‘Art+(아트 플러스) 상상 예술인’ 발대식을 가졌다.
아트 플러스 상상은 분야별 예술인과 소통을 지속하면서, 울주에 어울리는 체감형 예술사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사업이다. 관 주도 문예 정책이나 사업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와 주민들의 요구를 파악한 뒤 거꾸로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상향식 제안구조를 만들자는 의도로 시작했다.
오는 7월까지 활동하고 사업 등을 제안할 아트 플러스 상상 예술인들은 공모를 통해 △문학 한성규 △시각 문성권·박시아·김이란·김경희·정활란·이성화·김은아·김미경 △공연(연극) 박지혜·김행임·이현철 △공연(전통예술) 박성태·장재군·김소영 △공연(음악) 김미실·주민혁·노상욱·장초혜·김성희 등 20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발대식에 이어 ‘간절곶 해맞이 행사’ ‘간절곶 ○○프로젝트:헬로우 아트씨’ ‘울산옹기축제’ ‘신박한 스테이지’ 등 울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이 내년에 진행할 사업의 세부 프로그램 등을 분야별로 토론에 들어갔다.
익숙지 않은 토론 분위기는 금세 열띤 분위기로 변했다. 시각 분야는 다양성·작품·네트워크·참여 기회·관심·홍보·예술인에 대한 경제적 지원·소통의 공간 확보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극 분야는 울주 군립 극단 창단·울주문예회관 공연장의 높은 문턱·울주 콘텐츠 개발 부족·울주군 소극장 건립·아이와 가족을 위한 공연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통 분야는 버스킹을 펼치고 싶지만,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 부족과 코로나 우울증 해결 방안, 젊은 예술인 정착지원 부족 등을 지적했다. 음악 분야는 예술인은 많지면 활동할 수 있는 단체가 없는 점과 동일한 사업에 다양한 단체가 선정되는 문제점, 연습 공간 부족, 예술인 활동증명 발급 어려움 해결 방안을 고민했다.
이상용 울주문화재단 대표는 “코로나로 예술 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공감하기 위해 참여한 예술인들에게 감사하다. 새로운 사업을 시도, 소중한 의견을 귀담아듣고 내년에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