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 10명…뜨거운 양산시장 선거
2022-04-05 김갑성 기자
6월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양산시장에 도전하는 여야 후보는 지금까지 10명으로, 조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거대양당 모두 본선 못지않게 당내 경선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김일권 시장 외에 임정섭 전 양산시의회 의장이 지난해 하반기 출마선언을 했다. 여기에 박종서 전 양산시 도시건설국장, 박재우 양산시의원, 박대조 전 양산시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출마를 공식화했다.
국민의힘은 김효훈 전 국무총리실 행정관, 정장원 전 양산시 행정국장, 한옥문 전 경남도의원, 재선 양산시장을 역임한 나동연 양산을 당협위원장, 이용식 양산시의원이 예비후보로 나서거나 출사표를 던졌다.
양산시는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시장직을 처음 차지한 곳이다. 또 경남도의원 양산시 지역구 4석 중 3석은 민주당이 가지고 있고, 시의회는 국민의힘이 1석 많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석씩 나눠 가졌다.
이번 대선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인이 양산시에서 53.52%를 얻어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무게추가 다시 국민의힘으로 기운 듯 보이지만, 지방선거 승리를 장담할 정도의 격차는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선 후 두 달여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두 정당의 각오는 남다르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라는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양산시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 여세를 몰아 지방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