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천곡동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2건 동시 추진

2022-04-05     이우사 기자

울산 북구 천곡동 일대에서 2개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동시 추진되고 있다. 이들 민간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오는 2027년께 총 7000여 가구의 주거단지가 조성돼 북구지역 주거환경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4일 북구에 따르면 천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오는 7일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행정절차로는 환지계획 인가만 남겨놓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은 천곡동 산 144-1 일원에 전체 면적은 36만㎡, 계획인구 2686가구에 6300명, 총 사업비는 1075억원으로 계획돼 있다. 천곡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조합장 이한영)은 우선 오는 5월 중으로 착공식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다만, 사업부지 내 지표조사를 통해 문화재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5월부터 벌목 공사와 함께 문화재 시굴조사도 함께 추진된다.

또한 부지 내 지장물 보상과 철거 등도 함께 진행되며 올해 안으로 환지계획 인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한영 조합장은 “부지 내 문화재와 관련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표본조사 및 정밀조사 등을 진행하겠지만, 해당 문화재의 가치가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사업 일정에 크게 지장은 없을 것”이라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다는 전제 하에서 2026년께 준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천곡동 산 37 일원 74만㎡를 대상으로 한 천곡스마트시티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이달 중 주민열람 공고를 앞두고 있다.

지난 1일 북구에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신청한 천곡스마트시티도시개발 추진위원회는 6월께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주민공람과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울산시와 북구를 통해 도시개발사업 조합설립 인가, 실시계획 및 환지계획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치게 된다.

스마트시티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면적은 74㎡에 계획인구 4300가구, 총 사업비는 1690억원이다.

추진위 측은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일부 변경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큰틀에서는 2024년 8월 착공,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