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예술인·우수 창작공연 발굴 등 울산 문화 살찌울 지원사업 공개

울산문화재단 내년 사업설명회
활동주기·경력별 지원 세분화
열린 콘텐츠 지원사업도 신설

2019-12-22     석현주 기자
(재)울산문화재단(대표이사 전수일)은 지난 20일 울산시의회 의사당 3층 대회의실에서 2020년도 울산예술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사업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는 2020울산예술지원사업에 대해 안내하고, 질의응답하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250여명의 지역 예술인들이 참석했다.

올해와 내년도 사업간 가장 큰 차이점은 △활동주기별 세분화 △우수 콘텐츠에 대한 지원 확대 △지원장르 확대 등이다.

우선 2020년도에는 개인예술가와 예술단체를 구분해 창작활동주기와 경력에 따라 지원분야를 세분화한다. 그동안 설립된 지 2년 이상 이라는 조건이 있어서 신인 예술인는 참여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2020년부터는 지원 사업이 △생애처음-청년예술 △청년예술가(구 울청아티스트) △전문예술가 △원로예술인 △신생예술단체 △전문예술단체 등으로 세분화됐다.

새롭게 신설된 ‘레퍼토리 창작 지원사업’도 눈길을 끌었다. ‘울산’이라는 소재에 국한되지 않고, 콘텐츠 자체로 경쟁력을 갖춘 창작 공연을 다양하게 개발하기 위해 신규개설된 사업으로 공연 기획안 개발부터 시연까지 2년에 걸쳐 지원된다. 공연기획안·시놉시스를 통해 심사를 받아 단체를 선정하며, 1년차에는 1000~3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대본을 완성하고 쇼케이스 시연까지 마치면 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년차 지속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되고, 2년차에는 3000~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본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우수창작 재공연·재전시 지원사업이나 레퍼토리 창작 지원사업,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등은 다년간의 지원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의 특화를 시도한다. 울청아티스트지원은 2021년부터 다년 지원될 예정이다.

아울러 기초예술 장르 외 실험적·융복합 예술 장르 등을 육성하기 위해서 열린콘텐츠 지원사업을 개설하기도 했다.

또 ‘우리가락 우리마당’의 경우 지정형 기획사업에서 공모사업으로 변경됐다.

그동안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에 포함됐던 국제교류 사업은 별도의 사업으로 분류됐다. ‘국제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지원사업’으로 크게는 재단지정형과 예술가기획형으로 구분된다.

한편 2020년도 공모신청은 27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