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합창단, 포근한 음색으로 봄소식 전한다
2022-04-06 전상헌 기자
울산시립합창단이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기획연주회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울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 박동희(사진)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한국 가곡, 외국 가곡, 유명 아리아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독창과 합창으로 감상할 수 있는 레퍼토리로 꾸며진다. 여기에 이승재 ubc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곡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관객의 이해도 돕는다.
합창단의 공연이지만, 김성아 수석, 정연실 차석, 정규현 수석, 김진용 수석을 비롯한 13명의 단원이 솔리스트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는 무대도 마련한다.
공연은 드보르자크가 3명의 자녀를 잃은 슬픔을 어머니와의 추억으로 이겨내며 작곡한 곡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가 솔리스트의 절제되고 애절한 목소리로 막이 오른다.
이어 독일 가곡과 ‘그리운 금강산’ ‘박연폭포’ 등 3곡의 귀에 익은 한국 가곡을 독창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고향의 노래, 밀양 아리랑 등 5곡의 합창곡을 풍성하고 포근한 음색으로 들려주고,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수다스러운 가사와 화려한 기교가 특징인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를 비롯한 다수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마무리 무대는 유명 오페라 아리아 메들리로 성대하고 화려한 합창 하모니로 마칠 예정이다.
울산시립합창단 관계자는 “한국의 서정미가 돋보이는 한국 가곡, 가곡의 진수를 보여주는 독일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준비. 잔잔하고 때론 유쾌한 울림으로 잠들어 있던 감성을 깨워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 1만원. 문의 275·9623~8.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