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 6중주단 ‘라운지 유’ 8일 창단연주회

2022-04-06     전상헌 기자

유례없는 펜데믹 속에서도 음악을 향한 열정을 담아 창단한 현악 6중주단이 있다. 라운지 유(Lounge U)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울주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창단연주회를 마련한다.

라운지 유는 바이올린에 이종은 유니스트 인문학부 교수와 이현우 부산교대 외래교수가, 비올라에 원봉희 부산시립교향악단 단원과 이미나 울산시립교향악단 단원, 첼로에 정유진 울산시립교향악단 부수석 단원과 김영은 울산남구 구립교향악단 단원이 하모니를 이룬다.

이들은 창단연주회 무대에서 차이콥스키의 현악 6중주 라단조 ‘피렌체의 추억’ 작품번호 70과 생일이면 누구나 듣고 우리에게 익숙한 ‘happy birthday’를 독일의 작곡가 하이드리히가 여러 버전으로 변주한 곡을 들려준다.

연주는 러시아 실내악에서 드문 6중주 연주곡인 4악장 구성의 ‘피렌체의 추억’으로 시작한다. 소나타 형식의 1악장 알레그로 콘 스피리토(Allegro con spirito)는 서주부 없이 격렬하면서도 가락이 아름다운 형태로 넘어간다. 2악장 아다지오 칸타빌레 에 콘 모토(Adagio cantabile e con moto)는 가장 느린 악장으로 제1바이올린의 피치카토와 첼로의 반주로 순수하면서도 낭만적인 주제로 시작한다. 3악장 알레그레토 코르토 모데라토(Allegretto corto moderato)과 4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 에 비바체(Allegro con brio e vivace)는 뚜렷한 러시아풍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민속적인 선율과 리듬이 이어진다.

하이드리히의 ‘happy birthday’ 변주곡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 중 하나인 생일 축하곡 ‘happy birthday’를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영화음악, 재즈, 탱고, 헝가리 차르다시 집시 등의 스타일로 편곡해 14곡을 이어 들려줄 예정이다.

라운지 유 관계자는 “2년이 넘는 코로나 기간 함께 모여 하모니를 만든 때가 그리웠다. 수준 높은 음악을 추구하지만, 울산(U)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음악을 할 수 있는 장소(Lounge)가 있었으면 해서 창단하고 무대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람료 1만원. 문의 010·9330·2821.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