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새정부, 본격적인 지방시대 열 것”
2022-04-07 김두수 기자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회의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에서 “지역의 발전이 국가 발전이고, 이제 지역균형 발전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필수 사항”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균형 발전은 발전의 속도를 동일하게 맞추는 게 아니라 지역에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는 것이고, 어디에 살든 같은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지역이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도록 지원하는 게 중앙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소 공정한 접근성, 재정 권한 강화, 그리고 지역에 특화된 산업을 지역이 스스로 선정하는 이 세 가지가 지역균형 발전의 기본이라 생각해왔다. 중앙과 지역이 원활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균형발전특위와 각 시도가 협업하도록 저희도 뒷받침하고, 우리 시도지사 여러분들이 국정운영의 동반자라는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부유식 해상풍력과 영남권 대심도GTX 등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의날 축하 행사에 참석, “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다. 앞으로도 민심을 가장 정확히 읽는 언론 가까이서 제언도, 쓴소리도 잘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언론의 자유는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큰 원동력이다. 권력이 부패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은 기본이고, 국가와 사회의 중요한 자산인 다양성 확보에도 언론의 자유는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윤 당선인은 또 “신문은 어느 나라, 어느 사회에서든 지식 문명을 선도해나가는 요체”라고 강조하며 “전 세계의 정보와 문화를 공유함으로써 세계 시민의 책임과 연대를 강화하는 데도 그 역할이 매우 크다”고 부연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